티스토리 뷰

 

치아는 인간의 오복 중 하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지만, 구강 질환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치아 건강을 위해 어떤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지, 또 충치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아 건강 사진

 

잘못된 양치 습관 

간혹 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식후에는 음식에 들어 있는 당분, 산 성분으로 인해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식후 바로 양치하면 에나멜이 굳기도 전에 벗겨지게 됩니다. 따라서 식후 30분 정도 있다가 양치하는 게 좋습니다. 

양치를 세게 하는 것도 안 좋은 습관인데요. 보통 힘 있게 세게 하면 치아가 깨끗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지나치게 힘을 주게 되면 잇몸을 약하게 하고 치아 뿌리가 닳을 수 있습니다. 양치는 천천히, 부드럽게 해 주세요.

그리고 양치 시 같은 지점의 이빨을 닦는 것도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데요, 이를 닦으면서 어떤 부분부터 닦는지, 또 자신이 어떤 부분을 주로 닦는지 의식하면서 골고루 이를 닦아야 합니다.

치실을 잘못 사용하는 분도 있는데요. 치실을 이빨 사이에 넣고 세게 당기거나 툭툭 빼내듯 사용하면 잇몸이 상하게 됩니다. 치실은 부드럽게 이 사이를 오가며 지그재그 형태로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치아 건강 습관 

그렇다면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탄산, 무설탕 음료 자제하기

탄산음료가 치아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익히 들어서 알고 계실 텐데요. 주범은 바로 탄산과 안에 들어 있는 설탕입니다. 탄산은 산성을 띠는데요. 우리 입의 산성도는 pH6~7 정도인데, 이보다 낮은 산성도를 지닌 탄산은 치아를 부식시키게 됩니다. 만약 무설탕 음료라면 괜찮을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무설탕 음료(다이어트 콜라)의 pH 수준은 더 낮고 구연산 함유량이 많아서 치아를 더 부식시키기 때문이죠. 같은 맥락으로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주스도 치아를 부식합니다. 따라서 탄산, 무설탕 음료,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술 자제하기

혈당, 간 건강 등에 위협적인 술은 구강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덴마크의 암 학회 연구센터의 논문에 따르면, 술이 후두/인두/구강암을 유발한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알코올이 입 안에 들어가면 입을 산성화하고 건조하게 만듭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구강 속 세균이 번식하게 되고 이에 따라 구강 질환을 발생시키게 되죠. 만약 술을 먹었다면 우유를 섭취하셔서 술에 함유된 당, 감미료 성분을 중화할 수 있으니 함께 마시는 걸 권장해 드립니다. 


-단단한 음식 피하기

얼음이나 사탕 등 단단한 음식은 가급적 자제해주세요. 단단한 음식을 씹다가 이에 금이 가거나 빠지는 경우는 매우 흔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이섬유, 칼슘이 많은 간식 먹기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견과류, 과일, 야채와 같은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과일, 채소의 섬유소는 씹으면서 치아 표면에 붙은 찌꺼기를 씻어내는 역할을 하면서 나트륨 배출을 돕기도 하죠. 또한 치아에 플라크 생성을 방지하여 잇몸과 치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치즈나 우유 같은 칼슘이 많은 식품을 드셔도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충치의 예방과 치료 

 충치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심하면 발치까지 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충치는 세균들이 치아 내부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외부에 손상을 입히는 질환인데요.

대부분의 사람이 충치를 가볍게 보고 통증과 시린 증상을 느낄 때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충치는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른 질병이므로,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신경 염증, 치아의 부식 및 무너짐, 치아 뼈의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까지 불러올 수 있으므로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치료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치를 예방하는 게 우선인데요.

평소에 양치질을 하루 세 번 해 주시고 치실, 구강 세정제를 사용해 평소 치아 위생 관리에 힘 써줘야 합니다.

양치실 시 칫솔은 작고, 모가 부드러운 것이 좋으며 최대한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구석구석 닦아줘야 합니다.

더불어 치실을 이용해 이빨 사이에, 미세하게 낀 음식물도 제거해줘야 합니다. 치실을 사용하면 구취, 치주염, 충치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평소 치아 관리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검진, 스케일링을 받아주면서 구강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